*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2기 주자(학습자) 신분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애플이 포스텍과 함께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단순히 애플로부터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과 같은 것이 아니라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애플 한국 뉴스룸에 운영 뉴스가 게재될 정도입니다. (뉴스룸 기사 링크)
일단 지금 시점에서 올해 아카데미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서 프로그램 내용 자체에 대한 리뷰를 하기는 아직 힘들고… 오늘은 건물 내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보여드릴게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포스텍 C5 건물에 입주해 있는데 여기 올라가려면 반드시 1층에서 출입증을 눌러야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도 다시 출입증을 눌러주셔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구역과 아카데미 주요 구역을 분리해 놓은 모습.아카데미 구성원이 아닌 사람이 허가 없이 이 구역을 넘으면 제지당합니다.
참고로 엘리베이터 탑승까지는 일반적인 포항공대 출입증으로 가능하지만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구역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출입 권한이 있는 출입증을 눌러야 했습니다.
먼저 처음에 매일 프로그램 세션이 진행되는 장소인 메인랩을 살펴보면, 이곳은 드물게 전후 구분이 없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 혹은 세션을 진행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에서 진행했고 각종 자료 등은 에어플레이로 여기저기 배치된 TV에 나와서 굳이 맨 앞에 앉기 위해 경쟁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메인랩 안에는 각 자리마다 LG 울트라파인 5K 모니터가 장착돼 있고, 여기에 모니터 암을 부착해 피벗, 틸트, 스위블, 높이 조절은 물론 필요한 경우 자신의 모니터를 완전히 옆으로 넘겨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작업물을 봐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컴퓨터는 자리마다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맥북을 모니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구조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14인치 맥북 프로, 아이폰, 애플 워치를 세트로 모두 대여해 주었기 때문에 제가 애플 제품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책상에는 콘센트가 있지만 LG 울트라파인 모니터에 맥북을 연결하면 썬더볼트 케이블로 전원이 공급되어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또한 메인 랩에 있는 책상은 모션 데스크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높이가 높게 올라가고 졸릴 때는 일어나서 작업을 해도 될 정도로 높이를 높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다음으로 공부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아카데미의 다른 공간을 살펴보겠습니다.보시는 것처럼 오픈 공간 곳곳에 혼자 혹은 여럿이 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열정만 있다면 정말 편안하게 공부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미팅룸(회의실)폰 부스그 외에도 비공개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이라든가 아니면 소규모로 두세 명이서 이야기를 하거나 전화, 혹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폰부스 등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재미있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공간 근처에는 거의 무조건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만… 여기서는 에어플레이를 통해 본인의 애플 디바이스 화면을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표시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곳곳에 에어플레이로 연결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정말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모든 스크린을 찾아서 보여드리기가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개인 작업 공간은 약간 비즈니스석(?)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의자마다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몸을 돌리면 의자가 함께 돌아가 본인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습니다.이외에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팔걸이가 있는 독서대 1개, 그리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흰색 미니 책상 1개가 달려 있습니다.또한 터치로 작동시킬 수 있는 거치대,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충전설비까지 유무선을 불문하고 종류별로 한 자리씩 모두 설치되어 있습니다.그 외에도 사물함 등도 아주 좋은 장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 가지 애플이 꼼꼼하게 각종 설비를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살펴보면 이곳은 내부 인테리어가 애플스토어와 아주 비슷한 느낌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포항공대가 내려다보이는 유리창이 있어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아카데미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무료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고, 저도 사진을 찍으면서 실제로 한 잔 빼고 마셨습니다.이렇게 제가 2023년에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인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내부를 한번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이기 때문에 아카데미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혹시 지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지원 전형에 대해 소개해주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공식 제공하는 온라인 인포세션을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지원 관련 정보가 대외비인 부분이 많아서 제가 공개적으로 뭔가를 쓸 수는 없고 대신 공식 인포세션 참여를 권하고 싶었습니다.(줌으로 진행) 그럼 저는 슬슬 첫 번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